이 책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하여, 그리고 그리스도 신앙의 언어에 대하여 저자의 생각을 담은 책으로, 신학적 인간론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그리스도 신앙인으로 사는 것은 전달된 신앙 언어를 배경으로 자기에게 고유한 체험을 일으키는 것이고, 그것은 전달된 신앙 언어로 말미암아 자기의 삶 안에 새로운 실천들이 발생하면서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방대한 그리스도 신앙 언어의 흐름 안에서 오늘 우리 신앙인들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언어들을 신학적 인간론의 시각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신앙 언어의 발생 과정, 곧 체험과 언어의 관계를 비롯하여, 예수로 말미암은 언어의 특성 및 구약성경의 창세기가 말하는 인간에서 시작하여 그리스도 신앙 언어가 알리는 인간과 신앙인, 그리고 20세기 과학자로서 진화론적 신학을 펼친 테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에 대한 언어까지를 담고 있다.